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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와 친숙해지기
  글쓴이 : KLABCEO     날짜 : 13-10-25 13:18     조회 : 1636     트랙백 주소

 
- 친숙함; 부모님들께서 만들어 주시는 환경의 중요성
 
제가 영어를 접한 것은 제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입니다. 어느 순간 "Lodon Bridge falling down" 과 같은 영어 동요를 흥얼거리고 있던 제 자신이 기억이 납니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반복적으로 제 부모님들은 영어 동요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주셨습니다. 이 반복적인 영어 동요 듣기는 저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낄 새도 없이 친숙함을 갖어다 주었습니다.
 
 
-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가 아닌 다른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 
 
구몬학습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선생님이 오셔서 영어쓰기 그리고 단어 외우기 숙제를 내주시고 검사를 해주시는 학습지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들께서 시켜서 하기는 했는데, 영어를 배우는 것이 즐겁지 않았습니다. 따분했습니다. 점선으로 그어진 알파벳을 따라 그리는 그림 시간같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숙제를 하지 않고 선생님이 오시면 숙제를 안 했다고 말씀드리고는 선생님과 어머니의 강요에 못 이겨 그 자리에서 그림 그리기와 단어를 외었습니다. 그렇게 학습지 선생님께서 오시는 날이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일들이 몇 달 동안 계속 반복되자 어머니께서 물어보셨습니다. 왜 숙제를 하지 않느냐고. 그래서 저는 대답했습니다. “엄마, 난 동요 부르고 AFKN에서 하는 만화를 보면서 듣는 영어가 더 재미있어
 

 
- 단순 단어 외우기가 아닌 동화책을 이용하자 
 
어느 날 유치원을 갔다 왔는데 제 책상에 그림으로 된 영어 동화책과 그림으로 된 어린이용 영어 사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듣는 영어도 중요하지만, 네가 영어를 직접 쓰고 그 뜻을 안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그리고 정 네가 말하는 그림 그리기가 싫다면, 직접 단어장을 만들어서 한 번 해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단어장을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사전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영어 그림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학습지를 하면서 단어도 외우고 글자를 써봤다고 동화책 안의 단어들 중에 제법 익숙한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한 2줄 읽으면 사전을 뒤적여야 하고, 또 그 단어를 써야하고그런데 어느 순간 꾀가 생기더군요. 책 제목을 번역해서 집에 한글로 된 동화책을 먼저 읽고 내용을 대강 파악한 다음 영어 동화책을 읽었습니다. 한글로 된 동화책이 없는 것은 일단 미뤄뒀고요. 대강의 내용을 알고 있으니, 영어 동화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대략 어떤 내용인 줄 알게 되니까 굳이 사전을 찾을 필요가 없이 모르는 단어를 써놓고, 예상되는 뜻을 써놓고, 맨 나중에 사전을 찾아서 확인해봤습니다. 맞은 단어도 있고 틀린 단어도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앞뒤 문장을 통해, 즉, 문맥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이 저에게는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고 아는 것보다 더 잘 맞는 방법이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학습지 학습이나 단어 암기가 잘못된 방식이다 라는 뜻이 아닙니다. 또한 제가 해왔던 영어 학습방식이 옳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아무리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무작정 부모님 기준으로 아이가 틀렸다며 강요하지 마시고, 다른 방법을 아이와 함께 공유하여 아이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방법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영어교육 방법이 좋다라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정답도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아이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묵묵히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